펀드매니저가 고객돈 265억원 '꿀꺽'
펀드매니저가 고객돈 265억원 '꿀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공연사업 펀드를 운용하던 펀드매니저가 고객돈 256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돼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22일 관련업계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한창훈 부장판사)는 유명가수 공연사업 등을 미끼로 유치한 펀드 265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D투자신탁 펀드매니저 권모(37) 씨에 대해 징역 6년을을 선고했다. 공연기획사 대표 안모(39)씨에게도 징역 3년6월을 내렸다.

재판부는 "권씨는 투자자와 자산운용사의 신뢰를 배신하고 간접투자와 관련한 금융질서를 심각하게 교란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씨 역시 횡령액이 상당히 크고 대부분을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채무변제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이런 행위는 간접투자의 활성화를 통한 공연문화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권씨와 안씨는 국내 한 중견가수의 콘서트 사업을 미끼로 30억원의 펀드를 유치한 뒤 전액 빼돌렸다. 특히, 권씨는 2007년 12월 부터 2009년 1월까지 자신이 운용하는 9개의 펀드에서 260억 여원의 돈을 횡령해 개인 채무를 갚는데 유용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