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 보유지분 처분 '급증'…"유동성 확보"
상장사들, 보유지분 처분 '급증'…"유동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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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지분 처분총액 6조8448억원…전년比 201%↑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올 들어 상장사들이 다른 회사의 보유 지분을 처분한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금융 위기 여파에 기업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공시 내용을 기준으로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을 합산한 결과 처분 총액은 총 6조84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조2717억원 대비 201.31%나 증가했다.

처분 건수는 지난해 53건에서 올해 71건으로 늘어났으며, 1사당 평균 처분금액이 528억원에서 1268억원으로 140.15%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타법인 출자지분을 처분한 목적은 대부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경기 침체로 금융기관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보유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타법인을 인수하거나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타법인에 출자한 금액은 모두 8조58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1조558억원 대비 22.3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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