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 경쟁력 강화 '총력전'
중소형 증권사, 경쟁력 강화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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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證, 해외진출에 기업금융까지
이트레이드·동부證, '틈새' 서비스 개발  

중소형 증권사들이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본시장법 도입 후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마다의 독특한 생존 전략을 구사하며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대형사도 두렵지 않다"

증권사들의 해외 IPO시장 진출이 활발하지만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규모나 인지도 면에서 대형증권사와의 경쟁이 다소 불리하기 때문.

그런데 최근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증권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IBK투자증권이 바로 그곳.

IBK투자증권은 최근 라오스 증권거래소 설립위원회가 주최하는 기업공개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이 행사에는 2년 내 IPO가 가능한 은행과 이동통신사, 맥주회사 등 주요 기업들은 물론 민영화를 앞둔 공기업 등 총 25개사가 참가한다. IBK증권은 국내외 증권사 중 유일하게 컨퍼런스에 참여해 IPO 예정기업을 대상으로 1:1 컨설팅을 실시한다.

라오스 증권시장은 내년 10월 개설을 앞두고 있다.

IBK증권 관계자는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현지 기업 IPO에서 국내 여느 증권사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라오스 이 외 다른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IBK투자증권은 최근 우수고객사 CE0 30여명으로 구성된 CEO 커뮤니티를 발족했다. 국내 기업에 대한 기업금융 업무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계열 은행인 기업은행과의 연계를 통해 기업금융 부문에서의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선 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IBK투자증권과 기업은행은 정기적으로 시너지회의를 열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같은 노력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IBK투자증권이 IPO를 준비중인 13개 기업 중 절반이 기업은행과의 업무 협조를 통해 이어진 것이다.


■"틈새 시장 공략 나선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지점 수 부족 등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영역이 대형사에 비해 적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이에 중소형 증권사들은 다양한 전략을 통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영역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이트레이드 증권은 지난 15일 저축은행과 계좌 개설 제휴를 맺었다. 저축은행과 계열사 관계가 아닌 저축은행과 증권사 간 계좌 개설 제휴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휴로 이트레이드증권의 계좌개설 제휴은행은 동부저축은행을 비롯해 농협, 국민, 우리, 신한, 외환, 하나, 기업, 시티, SC제일, 부산, 대구, 광주은행 등 모두 13개 은행, 7300여 지점으로 확대됐다.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이같은 제휴를 맺게 됐다"며 "현재 다른 저축은행들과도 협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증권사 홈페이지 또는 HTS에 접근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포털 사이트를 통해 증권정보를 보면서 바로 증권매매를 할 수 있도록휴대폰 및 인터넷 포털을 통해 간편하게 주식매매가 가능한 'happy+ 1223'과 '바로매매 서비스'를 오픈한 것.     
 
'happy+ 1223'이란 휴대폰을 통해 별도의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도 간편 조작만으로 시세조회 및 매매, 관심종목등록, 잔고조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간편한 휴대폰 증권 서비스로 기존의 VM증권서비스와 달리 정보 이용료 과금없이 데이터 통화료 만으로 자유롭게 증권거래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KTF 이용고객은 데이터 '무한자유존' 요금에 가입할 경우, 월 만원으로 무선인터넷과 함께 별도의 비용 추가 없이 이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SKT와 LGT 이용고객은 해당 통신사의 과금기준에 따라 이용 가능하다.

이용 방법은 휴대폰에서 1223번을 누르고, 무선인터넷 버튼인 NATE나 SHOW, EZ-i 를 통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아울러 '바로매매 서비스'를 통해 별도의 증권사 매매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포털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시세와 주식 정보를 보면서 바로 주식을 매매 할 수 있는 웹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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