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9월 영업 전월比 91% 상승
아주캐피탈 9월 영업 전월比 9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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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영업, 신차 효과, 자금조달여건 개선 등 한몫

▲ 아주캐피탈 이윤종 사장이 'No.1 소비자금융회사'라는 목표를 밝히고 힘차게 아주캐피탈 사기를 흔들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아주캐피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아주캐피탈(전 대우캐피탈)은 사명변경과 함께 새로운 이윤종 사장 체제로 개편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신차 효과 등 자동차 시장이 살아나면서 지난 9월의 아주캐피탈 신규 영업액이 전월 대비 91% 상승한 1687억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여름철 자동차 시장이 비수기인 탓에 9월 신규 영업이 크게 증가한 경향도 있지만 차 할부시장이 대형 캐피탈사에 80%이상 집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영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아주캐피탈은 올 2분기에 1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낸 바 있다. 2분기에만 신규 취급실적은 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251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45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 등 지난 1분기 영업이익 5억2500만원, 당기순이익 3000만원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와 관련, 신영증권은 아주캐피탈이 지난 5월 이후 본격적인 영업재개로 시장지배력 회복이 예상되며 자금조달 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마진 확보에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4분기 자동차 판매 성수기 효과와 맞물릴 경우 이익 개선 속도도 빨리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는 GM대우 지역총판제 8개 권역 중 아주캐피탈이 2개권역에 대한 독점 물량 확보가 예정돼 있어 경기회복 기조가 이어진다면 자산 및 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향후 대손비용 감소 및 자동차 외 수익자산에서의 추가 이익 발생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피탈 시장의 자금 조달 여건이 좋아지는 것도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아주캐피탈에 있어서는 기회 요인이다. 수신 기능이 없는 캐피탈사로서는 자금조달을 얼마나 수월하게 할 수 있느냐가 영업성과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아주캐피탈은 450억원의 사채를 발행했다. 기간은 2년으로 조달 금리는 6.50%에 신용등급은 A+이다. 조달금리 면에서 지난 9월 기간 2년으로 700억원 발행했던 사채보다도 금리는 0.1% 포인트 낮아져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신규 영업이 증가하고 있어 자산 증가에 따른 연체율 하락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캐피탈은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지난 9월 1일 사명 변경 이후 TV-CF 온에어, 온라인 이벤트 및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의 자동차 금융의 위상을 찾기 위한 전 방위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재 캐피탈에 만족하는가’라는 카피로 시작되는 TV-CF는 변경한 새로운 사명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업계 2위로써의 위치를 넘어 그 이상으로 발 돋음 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또, 마케팅 활동에 있어 기존 자동차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한 시너지 확보의 노력도 펼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국내 800만 회원을 갖고 있는 롯데카드와 제휴해 신차 구입 시 카드 포인트를 통한 선포인 결제 등 다양한 혜택을 갖춘 ‘아주캐피탈 롯데 Bset Drive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아주캐피탈은 자동차 금융에 있어 신차 캡티브(Capative) 구축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중고차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다이렉트(Direct) 영업시장 개척과 기업금융의 핵심 역량 축적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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