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자 209만명…신용회복 신청 급증
신불자 209만명…신용회복 신청 급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20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지난 7월 말 현재 209만명으로 작년 말 227만1천명보다 8% 감소했다.

올해 들어 매달 6만7천~9만5천명이 금융채무 불이행자 신분에서 벗어났지만 4만3천~6만명이 신규 등록됐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급증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이자 면제, 원금 최장 8년 분할상환 등 채무 재조정을 받은 3개월 이상 연체자는 올해 상반기 4만9천606명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연간 6만8천360명의 73%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신복위가 지난 4월부터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자가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운영 중인 사전 채무 재조정 프로그램에 신청한 사람은 8월까지 6천908명이다.

신용회복기금이 작년 말부터 시작한 채무 재조정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람은 8월까지 5만4천777명이다. 또 1만5천401명이 신용회복기금의 보증을 받아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탔다.

미소금융중앙재단(옛 소액서민금융재단)은 저소득층의 취업이나 창업 등에 작년 271억원에 이어 올해 440억원을 지원하고 연말부터는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금융회사들은 휴면 예금과 보험금을 작년 2천704억원, 올해 1천129억원을 출연했다. 지난해 휴면 예금은 953억원, 휴면 보험금은 4천64억원 발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