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은행장 "M&A 관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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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튜 디킨 한국HSBC 은행장
이머징마켓지수(EMI) 발표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메튜 디킨 한국HSBC 은행장이 외환은행 및 푸르덴셜증권에 대한 인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디킨 행장은 7일 'HSBC 이머징마켓지수(EMI)'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분간 자생적인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HSBC은행은 최근 매물로 나온 푸르덴셜증권 및 외환은행의 잠재적 인수 희망자로 거론돼 왔다.

디킨 행장은 "현재는 외환은행에 대한 인수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인수 희망자로 HSBC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매물로 나온 금융회사들의 몸값을 끌어올리기 위한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특정 금융사에 대한 인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검토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날 HSBC은행은 13개국 5천개 이상 기업들의 구매관리자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HSBC 이머징마켓지수(EMI)를 발표했다.

HSBC EMI에 따르면 최근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이머징마켓이 선도하고 있으며, 3분기 이머징마켓의 생산의 선행지표는 4분기의 추가적 개선을 예측하고 있다.

실제 지난 3분기 EMI는 55.3으로 2분기의 50.7과 비교해 큰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머징 마켓의 제조업·서비스 생산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별 상승폭을 기록했다. EMI 지수가 50 이상이면 해당 분기 동안의 생산증가를, 50 미만이면 감소를 나타낸다.

스티븐 그린 HSBC그룹 회장은 "세계 경제 중심지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이머징 마켓의 경제적 역량이 금융 시장의 발전과 국제 관계에서 점차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HSBC EMI는 이머징 마켓의 경제적 핵심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HSBC EMI는 세계적인 금융정보 서비스 회사인 Markit이 확보한 PMI(구매관리지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되며, 매 분기별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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