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 임금삭감 대열 속속 동참
국책은행, 임금삭감 대열 속속 동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산업·수출입은행 등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국책은행들이 임금 5% 삭감 및 연차휴가 25% 의무사용 등의 움직임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기업·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노사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경제위기 조기 극복과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을 이행하는데 있어 국책은행이 책임감을 가지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해 이번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국책은행들의 이같은 일률적 임금삭감 움직임은 지난달말 금융감독원이 5% 임금삭감 및 성과급 중심의 보수체계 개편에 나서기로 하는 등 정부의 임금삭감 압력이 구체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국책은행들은 지난해 임원급 기본연봉의 40~50% 삭감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신입직원의 임금도 20% 삭감키로 했다.

금융당국에 이은 국책은행들의 임금삭감 움직임은 여타 시중은행들의 향후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민은행과 우리·신한은행 등은 노사협의를 통해 신입직원 20% 임금삭감 및 기존직원 5~6% 임금반납안에 합의했으나, 반납의 경우 삭감과 달리 임금테이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다 적용기한도 수개월로 한정하고 있어 당국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