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장내파생 공략"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장내파생 공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전문화된 외부인력을 대거 충원해 리스크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장내파생상품시장에서 기반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 IBK투자증권 파생상품영업팀 민경섭이사


IBK투자증권 파생상품영업팀 민경섭 이사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외부에서 우수인력을 확보, 전산시스템 개발 및 업무 프로세스 구축 등을 준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IBK투자증권이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증권사 최초로 '국내선물'로 불리는 장내파생상품 영업을 시작했다. 뒤이어 하나대투증권, 미래에셋증권, LIG투자증권 등도 잇따라 영업을 개시했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장내파생상품으로는 국채선물, 달러선물, 주가지수선물옵션, 상품선물(금, 돈육)이 있다. 이같이 증권사들이 선물영업을 개시함에 따라 고객들은 손쉽게 금리 또는 통화리스크 헷지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민경섭 이사는 "국내선물 중개시장은 점차 기존 선물사 중심에서 향후 증권사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단순 선물 중개업무만 해 왔던 선물사에 비해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상품을 서비스하며 복합적 정보를 갖춘 증권사들이 선물업시장에 참여함으로써 시장이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IBK투자증권은 안정성 및 신속성을 갖춘 전산시스템, 전문화된 인력을 통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모행인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에 특화돼 왔던 장점을 살려 '환리스크관리센터'를 파생상품영업팀 내에 설치했다.
이에 키코(KIKO) 등 장외상품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환리스크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민 이사는 "환리스크관리센터에서는 거래 중소기업들에게 매일 환율관련 전망 및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 또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 말했다.

그는 "대기업에 비해 신용도가 낮아 선물환거래를 하기 힘든 중소기업 환리스크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귀뜸했다.

아울러 그는 개인들의 환율해지거래를 통한 통화선물 역시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자녀를 유학을 보낸 가정에서 달러의 변동성에 대비해 달러선물거래를 하는 것 등이다.

현재 IBK투자증권의 파생상품영업팀에는 기존 선물사 등에서 오랜경험을 축적해온 외부인력이 절반이 넘게 차지하고 있다. 민 이사는 "증권사들이 장내파생상품쪽으로 기존 증권사내부 직원으로 인력을 확충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영업전략 측면에서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외부 전문인력 1~2명을 추가로 접촉 중에 있다"며 "올해안에 8~10여명의 전문전담팀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IBK투자증권은 지난 8월 구축한 자체 HTS와 코스콤이 제공하는 파워베이스(POWER BASE)를 통한 IT아웃소싱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

민 이사는 "회원사들의 원장을 관리하는 파워베이스와 연계해 통화선물 및 국채선물 등의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며 "최대한 고객들이 안정성있게 매매거래를 할 수 있게 HTS를 손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장내파생상품거래가 고객유치 및 매매거래의 안정성을 통해 입증되면, 해외선물쪽으로도 눈길을 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선물인가를 받게되면 하나의 HTS에서 전 세계 모든 거래소의 통화, 선물 등 파생상품거래가 원스탑 쇼핑(One Stop Shopping)을 통해 가능해진다.

끝으로 그는 "증권사 중 최초로 국내파생상품시장에 발을 들여 놓은 만큼, 철저한 고객관리와 전문화된 인력, 안정성있는 인프라구축으로 전체선물사 포함, 2~3년 내에 업계 중상위권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