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차기 총수 후보는 '동양그룹 현경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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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총수는 창업주 3세에 평균 39.9살...롯데 신영자 67세 ‘영원한 차기 후보’

[서울파이낸스 정일환 기자] 오너체제로 운영되는 국내 대기업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차기 총수 후보중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은 27세의 현경담 동양온라인 부장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총수 후보는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이었다. 재벌닷컴이 자산규모 기준 50대 그룹 중 총수가 있는 27개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창업주의 직계 자녀 56명이 27개 그룹 각 계열사에서 임원 혹은 간부로 재직중이다. 이 중 이사급 이상의 임원으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총수 직계 자녀는 49명으로, 절대 다수인 87.5%를 차지했다.

부장급 이하 간부는 7명으로 12.5%였다.연령별로는 30대가 26명으로 46.4%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0명(35.7%), 20대가 4명(7.1%), 60대가 1명(1.8%)였다. 평균 나이는 39.9세로 대부분이 40대 미만의 나이에 경영수업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연소 총수 후보인 현경담 부장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둘째 딸로, 오빠인 현 회장의 외아들 현승담(29) 동양메이저 부장과 함께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전선 고(故) 설원량 회장의 장남인 설윤석(28) 대한전선 상무, 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주의 며느리인 이어룡 회장의 장남인 양홍석(28) 대신증권 부사장 등이 20대의 젊은 나이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반면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은 올해 67세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총수 자녀 중 나이가 가장 많았다.

창업주와의 관계는 창업 3세가 32명(57.1%)으로 가장 많았고 창업 2세는 15명(26.8%), 창업 4세는 9명(16.1%)이었다.직급별로는 최고경영자(CEO)인 사장급 이상이 전체의 41.1%(23명)에 달했고 부사장이 12.5%(7명), 전무가 10.7%(6명), 상무가 16.1%(9명) 등의 순이었다.

직급상 최고의 자리인 회장에 오른 총수 직계 자녀는 두산그룹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47)과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의 셋째 아들인 조동길(54) 한솔그룹 회장, KCC그룹 정상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진(49) KCC그룹 회장 등 3명이 유일하다.

그룹별로는 두산그룹이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등 창업 4세 7명이 계열사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어 조사대상 그룹중 창업주 직계 자녀의 경영참여가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 롯데, 효성, 동양, 애경, KCC그룹 등이 3명씩이었고 현대차를 비롯, 금호아시아나, 농심, 대림, 대성, 신세계, 동원, 한국타이어, 한진, 현대백화점, OCI그룹 등은 2명씩이었다. LG와 대한전선, 태영, 대신증권, 한진중공업, 현대, GS그룹 등도 1명씩 총수 직계 자녀가 계열사 간부 또는 임원으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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