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강점 살려 IB선두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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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확충과 영업역량 강화로 목표 달성할 것"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현대증권 IB가 변하고 있다. IB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한편, 인력도 대폭 늘리며 영업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올 초 현대증권은 기존 IB본부를 IPO, M&A, PI 등을 담당하는 1본부와 회사채, ABS 발행 등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2본부로 나눴다. 또한 RM부서 인력도 대폭 확대했다.

▲ 김용회 현대증권 IB1본부장
이에 현대증권은 올 상반기 IPO와 PF(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김용회 현대증권 IB1본부장은 "IB본부 분리를 통해 자본시장법의 취지(이해상충 방지)에 부응하는 동시에 영업 활성화를 도모했다"며 "올 초 RM인력을 두배 가까이 늘린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IPO부에도 회계 전문인력을 충원해 IFRS 도입 등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기업의 국내상장 확대에 따른 전문인력 충원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현대증권 IB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는 IPO이다. 실제로 현대증권은 올 상반기 IPO에서 총 1113억원의 IPO 공모실적으로 시장점유율 20.3%를 기록하며 M/S 1위를 달성했다. 수수료 부문에서도 41억6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실적에 김 상무는 "전문성 확충 및 영업역량 강화를 목표로 지속해왔던 노력들이 차츰 결실을 맺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최근 상장이 완료된 모린스와 더불어 비츠로셀 등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업계 상위권의 실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PF분야에서도 현대증권의 실적은 눈에 띈다. 최근 인천 송도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금융주선에 나서 3000억원이 넘는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은 물론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안산 돔구장 사업도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김 상무는 "은행이나 다른 증권사들과는 달리 현대증권은 리스크가 적은 수도권 사업을 주로 진행해 왔다"며 "현재 진행중인 사업 말고도 정부발주의 민간투자사업(BTO)에 참여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M&A부문에서는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 상무는 이에 대해 "현대증권 IB 변혁기에 국내 M&A시장의 활성화가 이뤄져 M&A시장 변동에 대한 대응이 느려진 데 따른 것"이라고 판단하며 근본적 역량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노력에 대한 결실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며 "M&A advisory 부문에 있어 중소형 및 공공부문에 대한 Deal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PEF 설립 부문에 있어서도 법적 제도적 제한을 극복해 성과를 내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중국기업인 홍콩의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를 한국 시장에 성공리에 상장시킨 바 있다. 또한 현재 주관사 계약이 체결돼 있는 1개사 외에도 5개 중국회사에 대한 IPO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는 "해외 기관투자자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해외기업에 대한 상장컨설팅 및 투자를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라며 "현재 중국의 대형증권사인 국태군안증권사 및 비조보캐피탈 등 4개 투자자문사와 포괄적인 협력계약이 체결돼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현대증권이 갖고 있는 강점에 대해 국내 타증권사에 대비 자본금 규모가 크다는 점과 지속적으로 전문인력을 확보해 왔다는 점을 꼽았다. 현대증권은 IB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자본력과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김 상무는 "아낌 없는 비용투자로 우수 인력 확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앞으로 증권사의 대형화, 전문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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