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전산장애 진화 '분주'
키움證, 전산장애 진화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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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손실 보상 요구
권용운 대표, 사과문 올려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키움증권이 23일 발생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전산 장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권용원 대표이사는 홈페이지에 사과문까지 게재하고 나섰지만 고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볻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20분경 키움증권의 HTS에 문제가 발생해 주식 주문과 계좌조회 응답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시간 가량이나 지속된 전산장애로 인해 고객들은 주식거래에 큰 불편을 겪었다.

그동안 증권사 HTS가 문제를 일으킨 사례는 종종 있어왔다. 그러나 키움증권의 경우 지점이 하나도 없는 온란인 증권사라는 점에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키움증권 권용원 대표이사는 공지문을 올리고 고객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권 대표는 "전산장애와 관련해 고객님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온라인 증권사로서 고객 여러분들이 쉽고 편리한 매매를 하실 수 있도록 철저하고 완벽한 준비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전산장애가 발생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 대표는 이어 "오늘의 문제를 거울삼아 시스템 안정화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장애로 주식 매매에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께선 관련 내용을 고객만족센터에 접수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객들의 불만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고객들의 경우 실질적인 손실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키움증권 한 HTS 이용자는 "온라인 1위 증권사라고 광고까지 하던 증권사가 어떻게 1시간 동안이나 전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피해를 본 부분에 대해 키움증권에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회사 측도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배상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배상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투자자들이 배상을 받기위해서는 자신이 주문했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자료를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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