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급등 부담에 '보합'
코스피, 단기급등 부담에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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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1710선을 중심으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34포인트(0.43%) 내린 1711.65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99억원, 22억원 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다행히 개인이 363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기계, 운수장비, 화학, 운수장비, 운수창고, 건설, 통신,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이 고전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0.97%) 내린 8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1.34%), 신한지주(-0.52%), 현대모비스(-2.32%), LG화학(-2.24%), 현대중공업(-1.21%) 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0.39%), KB금융(0.17%), 한국전력(2.44%), LG전자(0.39%) 등은 상승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발생하고 있어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며 "FOMC와 G20 정상회담 등의 변수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FTSE 선진지수 편입과 달러 캐리 트레이드 효과로인해 외국인 매수에 기반을 둔 국내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하면서 개장 직후 1200원대 하향돌파에 성공했다. 미 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하락한 1200.1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6분 현재 전날보다 8.6원 내린 1195.2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글로벌 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역외환율 역시 장 중 한때 1190원때까지 내려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00.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보다 3.85원 내린 수준으로 장중엔 1190원대로 내려서기도 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강한 글로벌 증시와 미달러의 추가 하락 전망이 부각되고 있고 국제 시장에서 달러 조달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하락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에 대한 하락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200원이라는 주요 레벨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당국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국도 일단은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며 "그러나 방향성이 강할 경우 무작정 막아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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