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소유 농기계 가입 늘어
종합 담보 가입증가도 영향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농기계보험의 가입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농협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기계 관련 손해를 보장하는 농협 농기계종합공제의 가입건수 및 보험료 수입은 지난해 1만4000대 30억에서 올해 최근까지 1만8000대 5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비해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보·메리츠화재 등 5개 손보사의 농기계보험 실적은 지난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1594건 6558만에서 2009회계연도 최근까지 913건 2170만원으로 견조세다.
이처럼 농협 농기계종합공제 실적이 급증한 이유는 무엇보다 정부의 농기계 대여정책에 따라 농협 소유 가입물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대인·대물 등 종합담보 가입이 증가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손보사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농기계보험 판매에 소극적이어서 지난해 실적이 농협의 2%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농기계보험은 의무보험이 아닌 데다 인수거절 등으로 인해 실적이 미미한 실정이다.
한편 농협 농기계종합공제는 주계약으로 농기계손해·타인배상·운송농산물손해를, 특약에서 자기신체손해·대인배상책임·대물배상책임·항공방제기대인배상책임·기계적손해 등을 보상한다. 또한 가입시 보험료의 절반 가량을 나라에서 지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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