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흘째↑…신종플루株 '강세'
코스닥, 사흘째↑…신종플루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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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8일 코스닥이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 등 고질적인 수급불안 움직임에 지수상승은 제한적이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4포인트(0.24%) 상승한 526.85로 장을 마쳤다.
특히 이 날 신종플루주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웰크론, 한국콜마, 보령메디앙스, 파루, 오공, 지코앤루티즈 등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 기관이 물량을 사들이며 530선을 탈환하는 듯했으나 이내 순매도로 전환, 지수하락을 부추켰다. 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맞서 장 중 줄곧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사흘째 오름세로 돌려놓았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은 27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상승을 이끌었지만 기관은 5일째 순매도로 일관하며 244억원을 팔아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동시마감호가에 순매수로 전환, 1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인터넷(-1.40%), 금속(-1.59%), 운송(-1.70%), 금융(-0.80%) 등은 하락했지만 오락문화(1.76%), 섬유(2.34%), IT부품(1.02%), 제약(2.4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혼조세를 띄는 양상이었다. 셀트리온(2.47%)이 일주일만에 상승한 것을 비롯해 소디프신소재(1.67%), 코미팜(12.45%), 디지텍시스템(4.35%), 한국정밀기계(3.57%) 등이 상승 마감했지만 우리이티아이(-5.12%), 동국S&C(-5.16%), 서울반도체(-0.12%), 엘앤에프(-2.6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정부의 4대강 관련 사업부문 수혜주로 동신건설이 첫 상한가를 기록했고, SK에너지는 전기차(EV) 배터리 공급계약 기대감으로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상한가 36개 종목을 포함한 43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한 486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대우증권 선승수 연구원은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중이며, 그동안 낙폭과대가 심했던 단조업체 등은 아직까지 관망하는 것이 맞다"며 "아직도 주요 테마를 이끌고 있는 2차전지, 신종플루, IT부품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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