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ㆍ기관 '팔자'…코스피, 1610선 하회
외인ㆍ기관 '팔자'…코스피, 161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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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 상승마감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팔자'에 나흘만에 1610선 아래로 밀려났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63포인트(0.29%) 내린 1608.90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반등 소식에 9.54포인트(0.59%) 오른 1,623으로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투자주체들의 관망심리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밀려 결국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1060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도 2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다행히 개인이 1650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139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0.93%), 전기가스(0.73%), 의약품(0.66%), 기계(0.51%) 등은 상승한 반면, 운수장비(-1.28%), 전기전자(-1.06%), 증권(-0.99%), 통신업(-0.67%)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03%) 내린 76만7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0.43%), 현대차(-0.46%), LG전자(-1.40%), 현대중공업(-0.79%), SK텔레콤(-1.42%)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KB금융(1.45%), 한국전력(0.77%), 신한지주(0.80%), LG디스플레이(0.13%) 등은 올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39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410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5억8천19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7조244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지수 1610선을 회복하고 있지만 상승 폭은 제한되고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매수전략보다는 쿼드러플위칭데이까지는 현금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역외 달러 매도 영향으로 전날일 대비 4.5원 떨어진 1241.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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