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훈풍VS차익실현…코스피, 혼조
美훈풍VS차익실현…코스피,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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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방향성 없는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발 호재로 인한 추가상승 기대감이 퍼진 가운데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83포인트(0.36%) 오른 1607.70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 시장이 은행주와 소매주, 상품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쿼드러플위칭데이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기관이 502억원 어치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다행히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08억원, 108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운수장비, 섬유의복, 의약품, 유통업, 제조업 등이 고전하고 있는 반면, 금융, 기계,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0.77%) 내린 7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3.70%), 한국전력(-0.46%), LG전자(-1.05%), 현대중공업(-1.31%), SK텔레콤(-1.42%), LG디스플레이(-0.13%) 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0.43%), KB금융(1.45%), 신한지주(2.28%) 등은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SK증권 원종혁 애널리스트는 "주가 상승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3분기 실적확인을 통해 새롭고 강한 힌트를 얻어야 한다"며 "실적이 구체화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관망심리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환율효과와 글로벌 경쟁력 등으로 IT와 자동차에 대한 선호가 쉽게 꺾이지는 않겠지만 속도조절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변동성을 이용한 적극적인 베팅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9시 38분 현재 전일대비 0.8원 오른 1246.7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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