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폭설 직격탄...自保손해율 '악몽' 재연
손보사, 폭설 직격탄...自保손해율 '악몽' 재연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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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평일比 50% 증가, 업계 평균 80% 넘어설 듯

지난주 사상 초유의 전국적인 폭설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급등, 수익악화 우려가 확산될 조짐이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에서 8일까지 3일간 폭설관련 자동차보험 사고 건수가 40만183건으로 지난 29일 연휴기간 26만627건에서 50.9%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인사사고가 9천34건으로 7천99건에서 27.3% 늘었으며 물적사고는 31만149건으로 19만528건에서 각각 59.5%나 증가했다.

자동차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안정세로 돌아선 70%대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8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설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 대형사는 물론 중소형사들의 수익 악화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폭풍 매미 등 대형 재해로 80% 후반까지 급등한 뒤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12월부터 계절적 요인 등 사고 증가 악재가 겹치면서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3월 자동차 사고 건수가 저조해 손해율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며 “하지만 최근 폭설 피해가 의외로 커 평균 손해율이 다시 80%를 넘어서 추가적인 수익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해보험협회는 이번 충청도 및 경상도, 대전지역 등 폭설 피해가 큰 지역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보험금 신속지급, 보험대출 원리금 상환유예, 보험료 납입유예, 설해지역 복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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