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10선 '훌쩍'…연고점 경신
코스피, 1610선 '훌쩍'…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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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1610선을 훌쩍 넘어서며 또다시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74포인트(0.80%) 오른 1614.12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주택 및 소비관련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2163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했다. 개인도 94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부추겼다. 반면 기관은 2673억원을 내다팔았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기계(4.61%), 보험(2.46%), 섬유의복(2.01%), 의약품(1.84%), 서비스업(1.77%), 철강금속(1.53%), 건설(1.33%), 화학(1.17%),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6%) 오른 77만7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2.26%), 한국전력(0.63%), KB금융(0.55%), 현대중공업(2.86%), SK텔레콤(0.87%), LG디스플레이(3.39%)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2.83%), LG전자(-1.06%), 신한지주(-0.12%) 등은 약세마감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8월말을 앞두고 있지만 펀드환매로 인해 기관(투신)의 매수여력이 저조한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투신권의 매도로 인해 대형주의 주가흐름이 저조하게 전개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개인들의 매수로중소형주 플레이가 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소외종목들의 주가 상승탄력도 커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현 구간에서 투자수익률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매매에 신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며 "중국 역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핫머니 유출과 중국 건설은행의 대출제한 등으로 한동안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하락한 1245.3원에 거래를 마쳤다.역외환율 상승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251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압력을 받으며 1240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124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서도 코스피 지수가 소폭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나흘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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