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힘 못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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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고질적인 수급불안 움직임을 보이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코스피지수가 이 날 2%가까이 급등한 것에 비해,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 및 상승장에 소외된 중소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지루한 횡보장세를 지속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78포인트(0.15%) 하락한 511.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상승의 호조속에 코스닥 지수는 개장 초반 상승출발해 516선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내 기관의 매도물량 출회가 이어졌고 외국인마저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 지수는 하락하며 지루한 횡보장을 연출했다.

개인은 26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9억원, 83억원의 물량을 출회했다.

업종별로는 유통(0.44%), 제약(1.37%), 금속(0.79%)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출판(-4.01%), 섬유(-5.35%), 정보기기(-2.62%), 일반전기전자(-1.72%)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5.56%)가 급등하며 시총 대장주다운 모습을 보인 것을 비롯해 에스에프에이(2.06%), 테라리소스(2.49%), 성우하이텍(3.48%) 등이 상승 마감했지만 글로웍스(-14.45%), 한국정밀기계(-2.16%), 소디프신소재(-2.63%), 코미팜(-1.87%) 등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 날 풍력업체인 유니슨은 49억원 규모의 풍력발전 타워 공급계약소식이 알려지며 10%가까이 급등했고, 이수앱지스는 신종플루 확산에 이수앱지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신종플루 치료제 소식에 관련 종목인 서울제약, 중앙바이오텍, 중앙백신 등도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31개 종목을 포함한 36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6개 종목을 비롯한 589개 종목이 하락했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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