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 관련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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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지난해 최악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막대한 손실을 봤던 키코관련 중소형주들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키코란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해지하기 위해 미리 정한 환율에 약정금액을 팔 수 있도록 한 통화옵션상품이다.

최근 금융위기가 서서히 진정되며 환율이 하락하자 키코 계약을 맺은 기업들이 통화 옵션 및 거래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것.

실제, 올 상반기 한때 1500원을 훌쩍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6월말 기준으로 1273.9원까지 하락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속 및 기계 제조업체인 선우에스티는 환율하락효과로 86억 6182만원의 이익이 발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통화옵션 거래손실이 50억원에 이르렀지만 통화 거래이익과 평가이익이 각각 112억원, 1257억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코스닥기업인 제이브이엠은 지난 2분기 통화옵션평가 거래이익이 258억 9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대비 무려 81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제이브이엠 내부관계자는 "올 6월까지의 총 파생상품거래이익은 총 262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환율하락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앞으로의 원화절상효과에 따라 더 큰 통화옵션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 2분기 심텍과 비에스이홀딩스의 통화옵션 평가·거래이익은 각각 483억원과 873억원에 달했고, 대덕GDS와 미래나노텍 등도 103억원과 5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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