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화합은 시너지 창출의 선제조건"
"조직화합은 시너지 창출의 선제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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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 심성태 시너지추진부 부장
KB금융지주 심성태 시너지추진부 부장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시너지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닙니다. 계열사간 화합이 선행되면 시너지는 자연스럽게 창출된다고 생각합니다"

은행권의 대표적인 화두로 자리매김한 '시너지'에 대한 김성태 부장의 지론이다.

각 은행들이 시너지창출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유는 시너지가 곧 지주사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KB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9월 출범한 업계 후발 주자인만큼 시너지추진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심 부장은 "경쟁 지주사의 경우 지난 수년간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시너지에 대한 나름의 로드맵을 정립했다"며 "KB금융지주는 업계 후발주자인만큼 시행착오를 최소화 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심 부장은 계열사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부서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심 부장은 "KB 시너지추진부 직원들은 수시로 각 계열사를 방문해 공식·비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계열사 지원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시너지추진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계열사간 갈등 해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너지추진부의 이같은 노력은 실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주사 출범 이후 첫 복합금융상품인 'KB 플러스타(Plustar)'는 출시 100일만에 22만좌를 넘어서는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
KB플러스타는 은행계좌와 증권계좌를 하나의 통장으로 관리할 수 있는 편리함과 동시에 증권매수 주문 업무처리일로부터 매수대금 출금 전일까지 연 4%의 높은 이자를 지급해 재태크 기능까지 겸비한 복합금융상품이다.

함께 출시된 KB플러스타 세이브카드 역시 각종 은행 혜택과 함께 금융포인트 개념을 복합상품에 확대 적용한 상품으로, 증권예수금 자동전환, 특정펀드 자동납입, 보험상품 보험료 자동차감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KB플러스타의 개발 배경에 대해 심 부장은 "각 계열사 직원들이 TF팀을 구성해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5개월여에 걸친 상품개발 과정을 거쳤다"며 "특히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독려한 황영기 KB금융 회장의 의중이 상당부분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각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의 결과물도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롯데그룹의 두산주류 사업부문 인수는 국민은행의 파이낸싱 기능과 KB투자증권의 M&A 자문역량을 결합한 사례이며, 지난 6월 개설돼 TC(Total Consultant by tale-skill) 채널을 구축한 KB생명 마포지점은 국민은행의 방대한 고객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심 부장은 현재 계열사간 산재돼 있는 고객정보를 통합하는 CRM마트 구축 작업을 전두지휘 하고 있다.

CRM마트는 계열사별로 산재돼 있는 고객정보를 일관성 있는 기준으로 통합해 모든 계열사들이 그룹 고객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심 부장은 "CMR마트가 구축될 경우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금융 전 영역에 걸친 종합금융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함께 각 계열사별로 운영되고 있는 우대고객제도를 통합한 그룹통합 로열티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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