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주가 900선 돌파 '코앞'
<시황>주가 900선 돌파 '코앞'
  • 김성호
  • 승인 2004.03.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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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21로 마감...22개월만에 최고치
외국인 매수세 강력, 추가 상승 무난 전망.

증시가 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899.21로 전주말 종가 보다 15.79p 상승한 채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02년 4월24일 주가지수가 915.69를 기록한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주가상승은 전일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강도 높은 매수세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들은 시장에서 5700여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주식보유비중도 42.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전기전자, 화학, 철강 등 수출주와 금융주를 집중 매수했으며, 포스코와 동양화재, SK 등 26개 종목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전일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오전부터 상승폭을 늘려갔다”며 “그러나 프로그램 매물이 418억원 어치가 쏟아지면서 증시가 잠시 주춤한 것처럼 보였으나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매수가 이어져 900포인트를 눈앞에 두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국면에 있던 뉴욕증시가 경기회복에 따른 기대감에 힘입어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고 국내 지수 관련주들의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900선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증시 추세를 살펴볼 때 월초에는 각 기업의 실적발표 등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월 말로 갈수록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일부 시장전문가들이 900선을 심리적 저항선으로 보고 있으나 이미 삼성, 포스코 등 지수관련주의 주가추이를 살펴볼 때 보수적인 견해로 판단된다”며 “아직 월 초인 점을 감안할 때 추후 주가 상승폭이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 등에 힘입어 900선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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