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3일 KT&G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KT&G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27억원으로 4% 증가하는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에 약 8% 가량 못미쳤다.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예상대로 내수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인한 담배 판매량 감소와 환율 영향에 따른 수출부문 매출 하락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국내 담배 사업 위축에 따른 잉여 현금흐름 훼손 가능성은 주주 환원용 재원을 축소한다는 차원에서 우려된다"며 "하지만 KT&G가 연간 7000억~800억원 정도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이어 "KT&G가 배당수익률 외의 투자매력을 가지려면 국내 시장 점유율이 상승 반전해야 하고, 러시아 등 신흥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담배 관련 세금 및 부담금이 인상에 따른 주가 향방에 대해서는 "부담금 인상으로 인한 담배 소비자 가격 상승이 장기적으로 담배 수요를 위축시키기 힘들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이미 갑당 순매출 단가 상승에 대해 보수적으로 가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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