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국내 유일 백신생산 기업…목표가'↑'
녹십자, 국내 유일 백신생산 기업…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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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대우증권은 20일 녹십자에 대해 국내 유일, 아시아 소수의 백신 생산 제약기업으로 신종플루를 통한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1만4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WHO가 16일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가 역사상 최고라고 공식 인정했다"며 "신종플루의 높은 전염성과 함께 최근에는 독성도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우르과이의 신종플루 사망률은 일반 독감의 40배, 미국은 10배 수준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국내 신종 플루 환자는 19일 기준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정부가 14일 국무회의를 통해 1300만명에 대해 11월부터 신종 플루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2회 접종까지 고려하면 정부 수매물량은 2600만도즈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대유행병의 최소 창궐기간이 18개월이고 정부의 1차 비축물량이 주요 유럽 국가의 25% 수준인데다 독감 바이러스 시즌이 아닌 여름철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종 플루는 일회성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국내 유일, 아시아 소수의 백신 생산 제약기업"이라며 "신종 플루는 글로벌 진출을 보다 활성화해줄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앞으로 신종 플루와 기타 바이러스 질환이 보다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국내 백신개발 최전방에서 뛰고 있는 녹십자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축적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권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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