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사협정'?…미디어법 20일 '분수령'
여야, '신사협정'?…미디어법 20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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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제헌절을 맞아 잠시 소강국면을 맞았던 미디어법을 둘러싼 여여간 대치가 다시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휴일인 19일 아침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주변을 일시 점거하면서 국회에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으나, 양당간 '신사협정'으로 이날중엔 극단적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측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여서 휴일 중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날 오후 현재 현재 여야 의원 100여 명이 본회의장에서 자리를 지키며 대치상태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오전 한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양 당간에 일단 이날 밤 자정까지는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하지 않기로 신사협정을 맺으면서 다시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안상수 이강래 양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에 잠깐 만나 이같은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한나라당 의원 50여 명은 아침 8시 쯤 본회장에 입장, 의장석 주변을 한때 점거했고,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40여 분만에 철수하는 급박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측은 민주당에서 기습 점거한다는 정보가 있어 이를 막기 위해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뒤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달릴 만큼 기다렸다며, 오늘까지 야당과의 협상에 성과가 없으면 국회의장에게 20일 미디어법 등에 대한 직권상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오늘 오전 10시까지는 양당이 3명씩 만 본회의장을 지키기로 신사 협정을 맺었는데 한나라당이 이를 어겼다며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 병력이 국회의사장 주변에 배치되고 출입자를 통제하면서 긴장감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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