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勞, 올해 임금인상 10.7% 요구
金勞, 올해 임금인상 10.7% 요구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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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연장, 주5일제 임금보전등 쟁점

34개 금융기관 노조를 산하에 두고 있는 금융산업노조가 올해 공동임단협에서 총액기준 10.7% 임금인상과 함께 정년연장을 요구키로 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산업노조는 최근 산하 34개 지부 노조 간부들과 회의를 열어 올해 임단협에서 정년연장을 통한 고용보장, 비정규직 임금인상 및 복지제도 확충, 주5일제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임금보전, 경영참여 및 고용안정협약 강화, 종업원 자원봉사 휴가제도 도입, 사내 부패행위 고발 신분보장 등을 요구키로 했다.

더불어 임금부문은 한국노총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정규직의 경우 총액기준 10.7% 인상, 비정규직은 중견 정규직 초임의 85%인상을 기준으로 정했다.

금노는 각 지부별 요구사안을 수용, 이달중 임단협 담당자 회의와 워크숍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후 4월중순 경 사용자측에 요구안을 제출, 6월중에는 교섭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노는 정년연장과 비정규직 차별철폐, 주5일 법제화에 따른 임금보전을 관철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년연장의 경우 금노는 지난해에도 사측의 임금피크제 도입에 맞서 현행 58세 정년을 63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요구한 바 있으나 명예퇴직이 상시화된 상황에서 정년연장은 불가능하다며 사측이 난색을 표해 지난해 임단협에서는 서로의 견해차만 확인하는데 그쳤었다.

더불어 비정규직의 임금 복지개선안 또한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노측이 공단협 요구안으로 준비중인 ‘중견 정규직 85%수준 인상안’은 실질적으로 현 비정규직 직원 급여를 두배 가까이 끌어올려야 하는데다 사측은 그간 비조합원인 비정규직의 처우개선문제에 대한 논의 자체를 거부해 왔었다.

또 금노는 올해 하반기 법제화된 주5일 시행으로 기존 휴가일수 축소가 불가피해 짐에 따라 이에 대한 임금보전을 요구키로 했다.

이와 관련 금융노조 관계자는 “주5일제 법제화로 인해 휴가일수 축소가 불가피해 짐에 따라 이에 대한 임금보전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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