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훈풍+저가매수…코스피, 1420선 '안착'
美훈풍+저가매수…코스피, 142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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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뉴욕증시 상승마감과 과대 낙폭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이틀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단숨에 1420선을 회복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15원 가까이 하락하며 1270원 선으로 내려섰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5.30포인트(2.55%) 오른 1420.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표발표 호조로 상승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 17포인트 상승한 1402로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외국인이 462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63억원, 1256억원을 순매도 했다.

통신(-0.78%)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금융(4.68%), 증권(4.66%), 운수창고(3.76%), 전기전자(3.66%), 의료정밀(3.48%), 기계(3.30%) 등이 3% 이상 급등했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만2000원(5.05%) 오른 66만6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0.45%), 한국전력(3.18%), KB금융(6.99%), 신한지주(5.00%), 현대차(1.48%), 현대중공업(1.39%), LG디스플레이(1.77%) 등이 동반 급등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이틀간 미국 증시가 금융주 및 IT 실적개선과 정부의 씨티 지원 선회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 안정되며 상승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순차익잔고 1조2000억원으로 급감한 가운데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과 시장베이시스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시가총액 상위업종의 상승 가능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이 가팔랐던 상승폭 만큼이나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틀 전만해도 무려 30원 넘게 상승하며 130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1270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5원이 하락한 1278.5원으로 마감됐다. 미국 증시 상승과 달러화 약세에 전일보다 4원 내린 1293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고 이에 원달러 환율은 오전장을 1280원대에서 마감했다.

오후 들어서도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원달러 환율을 이끌었고 여기에 역외 매도세까지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270원대에 안착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코스피 지수가 급등세를 보였고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매수세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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