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발목'…코스피, 1400 회복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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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 상승마감과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에 힘입어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원ㆍ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급락 마감하며 다시 1290원선으로 내려섰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44포인트(0.54%) 오른 1385.56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상승 마감과 과대낙폭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400.53으로 개장은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쌍글이' 매수에 힘입어 1402까지 오르며 1400선 안착을 시도했다.

그러나 기관이 꾸준히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해 상승폭을 반납, 결국 지수는 하루종인 1380선을 중심으로 강보합 등락을 이어갔다. 

개인이 224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5억원, 1649억원을 내다 팔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940억원, 비차익거래 2140억원 매도로 총 3085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2.31%), 철강금속(2.30%), 은행(1.72%), 금융(1.54%), 의약(1.32%) 등은 오른 반면, 의료정밀(-4.94%), 유통(-1.53%), 건설(-1.52%), 통신(-1.09%)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4000원(2.26%) 오른 63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2.33%), LG전자(3.70%), 한국전력(1.07%), KB금융(2.58%), 신한지주(3.34%), LG디스플레이(1.80%) 등이 동반 상승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매도 강도는 약해지고 있으며 지수의 반등 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한국도 이번주부터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며 미국의 금융주 상승과 델(DELL)의 실적개선가능 성이 부각되고 있어 향후IT와 금융주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장기추세선이 상승으로 방향을 잡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축소되며 1,400선 안착 후 추가 상승진행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이 급락한 1293원으로 마감됐다. 미국 증시 호조세에 전일보다 22.0원 하락한 1293.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한때 1300원선으로 올라섰지만 이내 낙폭을 늘려 1290원선에서 횡보했다.

오후 들어서도 환율은 129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한 때 1280원대로 내려서기도 했지만 결구 129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가 반등 성공했고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대거 내놓으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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