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해약환급금 3배 '폭증'…'AIG 파동' 여파
AIA생명 해약환급금 3배 '폭증'…'AIG 파동'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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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회계연도 1조5073억…전년比 204.0%↑
지급건수 123만7599건 생보업계 2위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AIA생명의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해약·효력상실 환급금이 전년 대비 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영업중인 22개 생명보험사의 2008회계연도 해약·효력상실 환급금은 20조236억원으로 전년보다 1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계사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AIA생명(옛 AIG생명)은 전년보다 무려 204.0%나 급증한 1조5073억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9월경 AIA생명의 미국 본사인 AIG가 파산위기를 맞으면서 해약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한달간 AIA생명의 해약·효력상실 환급금은 6668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무려 2101.5%나 폭증한 바 있다.

AIA생명에 이어 알리안츠생명 66.2%, KB생명 57.7%, 푸르덴셜생명 48.9%, 동부생명 41.5%, 우리아비바생명 41.5% 등 순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대형 3사의 해약·효력상실 환급금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11조8751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사는 전년보다 9.6% 늘어난 3조6549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외국계사는 전년보다 63.2%나 급증한 4조4937억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대형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전년보다 7.2% 증가한 6조2642억원을 기록한 반면 대한·교보생명은 전년보다 각각 6.6%·1.1% 줄어든 3조986억·2조512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해약·효력상실 환급금 지급건수는 총 761만9296건으로 전년보다 32.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AIA생명은 전년보다 17.5% 늘어난 123만7599건을 기록, 전년보다 38.1% 줄어든 삼성생명 156만7473건에 이어 생보업계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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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자 2009-07-31 13:42:51
보험이해지되었는데환급받을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