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대감…코스피, 1430선 '바짝'
실적 기대감…코스피, 1430선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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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2분기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1430선에 바짝 다가섰다. 원ㆍ달러 환율은 2.5원 오르며 1268원에 거래를 마쳤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8.90포인트(0.63%) 오른 1428.94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북한의 미사일 리스크에 소폭의 내림세를 기록하며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글이 '팔자'에 1416까지 밀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는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7억원 27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개인이 1536억원을 내다팔아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3.94%), 의료정밀(1.91%), 유통(1.44%) 등은 오른 반면 건설(-2.11%), 은행(-2.10%), 보헙(-1.51%)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2분기 깜짝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5% 이상 급등하며 63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LG전자(3.80%), 현대차(1.10%),현대중공업(0.51%). SK켈레콤(1.12%), LG디스플레이(0.89%)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0.92%), 한국전력(-0.99%), KB금융(-2.06%) 등은 하락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와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 그리고 GM의 파산보호 탈출 가능성이 이번주 우리 증시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430선상의 박스권 상단 돌파를 앞두고 지수 상승 폭이 저하되고 있지만 이는 7월 옵션만기를 앞둔 일시적인 프로그램 매물출회의 영향이라 판단된다"며 "GM의 파산보호 탈출은 미국의 경기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인 지난 3일보다 2.5원 오른 12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8.0원 상승한 1274.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특별한 재료 없이 증시 흐름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내내 원달러 환율은 상승과 하락의 반전을 거듭했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은 1260원대까지 낙폭을 확대하다 증시가 하락 반전하자 127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오후들어 코스피 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자 원달러 환율은 1260원대 중반으로 내려와 등락을 거듭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 "지난 주말 뉴욕시장 휴장하면서 외환시장에 별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 소식에 환율이 소폭상승 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변 연구원은 "최근 외환시장에 별다른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증시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말 G8회담과 미국 어닝시즌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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