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의 '힘'…코스피, 1420선 회복
수급의 '힘'…코스피, 1420선 회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 하락마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3주만에 1420선을 회복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56포인트(0.61%) 오른 1420.0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과 뉴욕증시가 부진한 고용지표로 인해 하락 마감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22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1389로 개장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적극적인 '사자'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는 상승반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7억원, 1423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개인이 억2134원을 순매도 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의약품(2.56%), 섬유의복(1.44%), 비금속광물(1.42%), 서비스업(1.16%), 기계(1.01%)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7%) 내린 60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한국전력(-0.49%) 등이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0.69%), 신한지주(1.95%), 현대차(0.41%), 현대중공업(1.03%), SK텔레콤(0.28%), LG디스플레이(3.54%) 등은 올랐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과 달리 한국과 중국 등 이머징은 경기회복 및 기업실적 개선 속도 가속화되고 있어 증시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그러나 미국은 당분간 채권만기 연장에 중심을 둘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에 투자를 가장 많이 한 유럽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감안 시 우리증시는 미국보다 중국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 증시 상승과 맞물려 추가 상승 진행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5원 내린 12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 폭락과 글로벌 달러 강세에 전날보다 5.5원 오른 127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국내 주가 역시 하락 출발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이후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과 역외 매도가 나오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오후 들어 국내 증시가 상승반전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가했고 이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반전하면서 126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장 초반에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1278.3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면서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시장 수급에 따라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당분간 1250원~12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