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00선 안착 '안간힘'
코스피, 1400선 안착 '안간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뉴욕증시의 혼조마감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4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6포인트(0.59%) 오른 1402.9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저축률 증가로 소비지출의 회복 지연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여 혼조 마감했다.

외국인이 22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7억원 22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 건설, 전기전자, 의료정밀, 보험, 증권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34%) 오른 60만4000원래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0.12%), 한국전력(2.20%), LG전자(1.27%), 현대차(1.34%), KB금융(0.70%), 신한지주(0.79%), SK텔레콤(0.29%), LG디스플레이(2.50%)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삼성증권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이미 눈높이가 높아져 있기 때문에 2분기 실적 자체만으로는 모멘텀을 형성하기 어렵다"며 "2분기 실적발표에서 투자자들이 힌트를 얻고 싶어하는 것 역시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분기 기업실적을 보는 핵심 포인트는 공급 측면에서 얼마나 구조조정을 이뤘나 보다는 수요 측면에서 얼마나 경기회복의 과실을 딸 수 있는지 여부"라며 "경제지표나 기업실적이 일관된 흐름을 보이기 보다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교차될 수 있고, 주가도 그때그때마다 반영을 달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달러 약세에 이틀째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28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11분 현재 4.9원 내린 1279.4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말 역외 환율 역시 하락했다. 지난 27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원 하락한 12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 1284.3원보다 7.8원 낮은 수준이다.

주말 동안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높아진 박스권 상단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주 공격적으로 나타났던 역외 매수가 지속될 지도 주목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외국인 순매수세 재점화 가능성과 이번 주 발표되는 국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월말 네고, 상승 모멘텀 약화 등으로 상승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