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올해 -2.2%, 내년 3.5% 성장”
“한국 경제 올해 -2.2%, 내년 3.5%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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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경제전망 발표

[서울파이낸스 고득관 기자] 한국 경제가 올해 -2.2%, 2010년에는 3.5% 성장할 것이라고 OECD가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OECD가 전망한 2009년, 2010년 경제성장률 2.7%, 4.2%보다 하락한 수치이다.

OECD 경제전망 보고서는 “한국 경제는 올 1/4분기 확장적 재정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민간소비, 건설투자, 산업생산이 전기 대비 증가하는 등 바닥을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라면서 “하지만 고용여건 악화, 금융부문의 불안 가능성, 세계 경제 회복 시기 등에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고서는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된다면 한국 경제의 회복도 빠르겠지만, 세계 경제 회복이 지연된다면 한국 경제의 회복도 더뎌질 것”이라며 “확장적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으로 인한 재정 수지 악화가 우려되므로 경제 회복 이후 세제 개혁 및 정부 지출 규모 축소를 통해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경제는 올해 말 경기 저점을 벗어나 2010년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지난 3월에 발표한 올해 OECD 가입국 성장률 전망을 2009년 -4.3%에서 -4.1%로, 2010년 -0.1%에서 0.7%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미국은 올해 -2.8%, 내년 0.9%, 일본은 올해 -6.8%, 내년 0.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OECD 보고서는 미국이 2/4분기 추가적인 경기 침체 이후, 금년 말 경기부양책과 주택시장 안정으로 경기저점을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가계 저축률 상승 등으로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경제는 재정 확대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하겠지만 2010년에는 재정정책의 효과가 약해서 성장률이 0.7%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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