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방지장치에 결함 발생…한은 "결함 아니다" 해명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5만원권의 위조방지 장치가 오히려 지폐의 내구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5만원권에는 위조방지 장치가 16가지에 달한다. 이가운데 지폐 중앙을 가로지르는 홀로그램 띠가 문제가 됐다.
이 부분을 구부릴 경우 지폐가 두장으로 분리되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이를 두고 당국의 해명이 석연치 않아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 발권국 관계자는 "홀로그램 띠는 지폐 인쇄 과정에서 용지와 용지 사에에 끼워 넣는 것"이라며 "제조과정에서는 벌어진 지폐가 나올 수 없으며 얌전하게 사용하면 벌어질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폐의 경우 길게는 수십년 동안 시중에 유통되는 만큼 이같은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특히 홀로그램 부분이 뜨게 될 경우 은행 ATM이 제대로 식별해 낼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이와관련 한은은 조폐공사에 의뢰해 지폐가 벌어졌을 경우 자동화기기가 제대로 식별하는 지 테스트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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