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비관론에 환율 '급등'…16.3원 오른 1290.8원
경기 비관론에 환율 '급등'…16.3원 오른 1290.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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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 가면서 1290원대까지 상승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3원 오른 129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29일 기록한 1340.7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상승한 1281.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확대했다.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고 환율은 128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늘린데다 역외 매수세 역시 강하게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1290원대까지 상승했다.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네고 물량이 일부 나왔지만 환율 하락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전날 세계은행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 비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여기에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데다 달러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강하게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70~1285원선의 박스권에서 벗어나 위쪽 방향성을 타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달러 환율의 1300원선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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