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신용카드 고객잡기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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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금리 인상,각종 이벤트 등 경쟁 돌입
"우대금리, 효과적 대응책일지는 아직 미지수"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증권사들이 잇달아 CMA금리를 인상하며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CMA신용카드 출시에 이어 다음달 지급결제서비스까지 시행되면 이같은 고객잡기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14일 증권업계 따르면 증권사들은 잇달아 CMA금리를 인상하며 CMA신용카드의 새로운 신규고객의 눈길을 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일부터 신규고객을 잡기위해 RP형 CMA금리를 연 2.25%에서 2.50%로 인상했고, 우리투자증권 역시 300만원 한도내에서 3개월내의 가입기간 동안에는 CMA신용카 드 금리를 3%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우증권 역시 투자기간 경과에 따른 더 높은 금리우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기간에 따라 CMA RP형 금리는 연 2.5%(1~30일), 2.6%(31일~90일), 2.8%(91일~180일)를 제공될 예정이다.

하나대투증권도 CMA신용카드 등록일부터 2개월내에는 500만원 한도내에서 연 4.1%의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증권사들의 각종 이벤트 행사도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CMA신용카드를 출시를 계기로 월 30만원 이상 사용시 이체·출금 수수료 무료제공, 가입 후 3개월간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 10% 할인행사 등을 실시한다. 또한 신세계, 이마트 제휴로 제품구입시 할인 및 '빅포인트'(적립률 2배) 적립, 공모주 청약한도 2배 우대 등 다양한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W-CMA 신용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7월 31일까지 신규가입고객 및 우수 이용고객을 상대로 총 2500명에게 해외 여행상품권, 스팀오븐, 제주 호텔수식권, Gift 카드, 백화점 상품권, 모바일 Gift상품 등을 증정한다.

같은 기간 대우증권도 CMA 신규가입 고객에게 10만원 이상 입금시 온라인문화상품권을 제 공, 기존 및 신규고객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시아투어 경기관람권을 제공하는 등 각 종 이벤트 행사를 계획중이다. 또한 제휴신용카드별로 GS칼텍스, 홈플러스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5천원 할인(CMA6-현대카 드M), GS칼텍스 리터랑 80원 적립, 3대 백화점, 주요 할인점 3개월 무이자 할부(CMA6-신한 카드)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신한카드와 제휴를 통해 출시한 빅플러스GS칼텍스 카드는 고객이 결제 CMA 계좌를 통한 금융거래를 할 때 마다 보너스 현금이 펀드에 자동 투자된다.

이 카드는 ▲ 신용카드 30만원 이상 사용시 사용금액의 0.7% (7천원 한도) ▲ 주식형 및 혼 합형 펀드 가입금액의 0.1% (3만원 한도) ▲ 온라인 주식거래시 수수료의 5% (3만원 한도) 를 합산하여 매월 최대 67,000원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의 대표 펀드인 미래에셋인디펜던스펀 드 4호에 자동 투자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금리 인상 및 출혈적인 경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굿모닝 신한증권 WM부 김현정 대리는 "신규고객을 잡기위한 은행과의 경쟁에서 대우금리를 적용할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효과적 대응책일 수는 아직 미지수라며, 과당경쟁을 야기할 것이 우려가 된다"며 "오히려 홍보, 할인, 수수료 면제 등 서비스 경쟁력이 우선시 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일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신용카드 출시로 증권사들이 고객확보를 위해 불건전 영업행위를 하고 있는지 철저히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김 원장은 "CMA신용카드를 출시하는 관련 금융회사의 지나친 경품제공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점검에 착수하라"며 "신규대출이나 만기연장 직후 연체·회생절차 신청·부도·폐업 등의 모럴해저드가 발생하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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