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4.1%↑..6천535만kW
전력예비율 11.7%로 수급차질은 없을 듯
올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하루 6천535만kW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겠지만, 전력예비율이 11.7%에 달해 수급차질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서울 삼성동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에서 열린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발표했다.
지경부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의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4.1% 증가한 6천535만kW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최대 공급 능력은 7.4% 늘어난 7천299만kW에 달해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때의 예비전력이 764만kW(공급예비율 11.7%)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예비전력이 600만kW를 넘으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최대 전력수요 시점의 평균 최고기온인 섭씨 32.3도보다 2도 이상 높은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면 최대 전력수요가 6천751만kW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경우 예비전력은 안정적 수준에 다소 미달하는 499만kW로 줄게 된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올해 302만kW의 발전설비를 확충하고, 기존 발전기의 출력을 높이는 방법 등으로 145만kW의 전력공급원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전력과 미리 약정한 기간에 일정 수준 이상의 전력수요를 줄일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지정기간 수요조정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특히 예비전력이 최소 확보 기준(400만kW)에도 못 미치는 200만kW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비상절전(216만kW) 등을 통해 총 353만kW의 수요를 줄이는 단계별 비상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하면 전력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정 실내온도 유지 등을 통해 국민 모두가 에너지 소비절약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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