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전대통령 서거…금융시장, 차분히 대응
盧전대통령 서거…금융시장, 차분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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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400선 중심 등락..환율, 1240원선 사흘째↓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국내 금융시장이 차분히 대응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4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원ㆍ달러 환율 역시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며 원대로 내려섰다.

25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5포인트(0.48%) 내린 1410.50을 기록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불안심리를 덜어주고 있다.

기관이 292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다. 개장 직후부터 순매수를 보여왔던 개인 역시 매도로 돌아서며 83억원을 출회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31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 유통업, 기계, 운수장비, 제조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18%) 오른 5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0.33%), LG전자(0.90%), 현대차(2.95%), SK텔레콤(1.42%)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0.25%), 현대중공업(-0.66%), KB금융(-1.21%), 신한지주(-1.55%) 등은 하락하고 있다.

대신증권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노동계의 연이은 파업, 북한의 강경책 등이 줄을 잇고 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주식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변수는 아니지만,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회 갈등과 정치적 불안감을 증폭될 경우 투자심리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빠른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어, 주식시장이 한차례 쉬어가는 것이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다"며 "주가 상승 폭의 30% 내외의 되돌림을 고려해 당분간 보수적인 시장 접근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환율시장 역시 사흘째 내림세를 지속하며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4원이 내린 1243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7분 현재 3.3원 내린 1244.1원에 거래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일 종가 보다 1원 라학한 124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환율하락을 이끌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글로벌 달러와희 초약세 속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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