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은행원이라고 다같은 은행원이 아니다? 국내 주요 은행들의 급여를 분석한 결과 은행별, 성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SC제일은행 남자직원의 급여(1분기)는 월평균 1천100만 원이 넘었지만, 하나은행 여자직원의 급여는 월평균 270만 원에도 못 미쳤다.

21일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기업, SC제일, 한국씨티은행 등 8개 주요 은행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SC제일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지급액은 2천300만 원으로 8개 은행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직원이 1천200만 원인 반면, 남자직원은 3천400만 원으로 월평균 1천100만 원이 넘었다.

이는, 전체 산업 월평균 임금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산업 월평균 임금은 264만 원이었으며 제조업은 269만9천 원, 건설업은 247만7천 원이었다.

신한은행이 석달간 1인당 평균 2천16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씨티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2천130만 원과 2천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나은행은 1천100만 원으로 SC제일은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남자직원은 1천800만 원, 여자직원은 800만 원에 불과했다.

하나은행의 평균 급여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여직원의 수가 관리자 수보다 월등히 많은 파라미드 형태의 인력 구조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1천470만 원과 1천440만 원이었으며 기업은행은 1천50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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