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대규모 外資 유입 어렵다"
KDI "대규모 外資 유입 어렵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7일 "최근 국제금융시장 상황으로 미뤄볼 때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외국자본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KDI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과 금리 인하에도 2000년대 초중반 같은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투자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선진국의 유동성 공급과 금리 인하는 각국의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것으로 직접적인 신흥시장 투자요인이 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신흥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KDI는 그러나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국내 주식시장을 이탈할 외국자본도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의 경우 내외 장단기 스프레드 차와 내외 금리차가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면 외국자본의 급격한 이탈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KDI는 외국자본의 유출입은 외환시장뿐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의 변동성과 연계돼 있으므로 외화차입에 대한 규제 등 외환시장 규제 변경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단기 외화차입에 대한 직접 규제는 외국자본의 국내 채권투자 위축을 야기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자본이 국내 채권시장으로부터 이탈하는 과정에서 국내 중장기 이자율과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