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4분기부터 경기 회복…선제 대응 필요"
KDI, "4분기부터 경기 회복…선제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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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2.3%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며, 위기 이후를 위한 정책들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낙관적 전망과 조언을 덧붙였다.

KDI는 14일 발표한 '상반기 경제 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의 0.7%에서 마이너스 2.3%로 하향 조정했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에 -4.1%를 기록하며 바닥에 머물다가 3분기에 -3.4%로 회복을 시작한 뒤 4분기에는 플러스 2.7%로 돌아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4분기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우리 경제가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DI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4%, 내년 플러스 1.5%를 예측한 IMF의 전망치보다 훨씬 낙관적이다.

이에 따라, KDI는 경기 회복 시점 이전에 위기 이후를 위한 정책들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DI는 우선 '확장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되 경기가 회복되기 이전이라도 통화 정책을 정상화하고 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등 유동성을 흡수할 대책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이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인만큼 중소기업 대출을 무조건 확대하기보다는 옥석을 가려서 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한계기업이 퇴출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KDI는 강조했다.

KDI는 이와 함께, 경기가 나아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되고 위기 이후에 강한 체질을 가진 경제가 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재정 정책에 있어서도 경기 회복 시점에 맞춰 확장적 재정정책을 정상화 해 중장기적인 재정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KDI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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