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IT센터 기반 구축, LG CNS가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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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례 유찰 끝에…“남는게 없는 장사”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IT센터 기반환경 구축 사업자로 LG CNS가 선정됐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삼성SDS, LG CNS, SK C&C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한 결과, 최저가를 써낸 LG CNS가 낙찰됐다.

이번 사업은 우리금융의 기존 잠실IT센터를 내년 5월까지 상암동DMC로 이전하는 것으로, IT센터 이전(200억원), 네트워크 구축(150억원), IT기반 환경 구축(100억원) 등 세 분야로 나눠진다. 이중 IT기반 환경 구축은 총 500억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IT서비스 ‘빅3’가 이 사업에 모두 도전장을 던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사업의 수주 여부에 따라 IT센터 이전 및 네트워크 구축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이 같은 경쟁을 반영하듯, 우리금융과 ‘빅3’간에도 치열한 눈치 보기가 진행됐다. 실제로 우리금융은 IT기반 환경 구축을 위한 입찰을 지난 23일 3차례, 24일 3차례, 27일 1차례 등 총 7번에 걸쳐 실시했지만, 모두 유찰되고 말았다.

우리금융이 예정가격으로 70억원대를 원한 반면, 입찰업체들은 85억원 가량을 적어냈다는 후문이다. 결국, LG CNS가 선정되긴 했지만, 관련업계에서는 ‘남는 게 없는 장사’라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는 “IT예산의 삭감으로 우리금융의 형편이 아무리 어렵다고 하지만, 저가입찰을 고수할수록 중소IT 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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