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정보화사업 목표 초과 달성
우정사업본부, 정보화사업 목표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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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이미 발주, 3개는 심의중…목표치 29개 채워
전자금융시스템, PDA도입 등 굵직한 사업 남아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당초 계획했던 정보화사업 조기발주 계획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본은 올해 초 내수 진작과 IT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IT부문에 1053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전체 사업의 83%에 해당하는 29개 사업(810억원)을 4월까지 조기 발주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우본의 정보화사업은 전산장비 부문의 우정사무(10개)‧금융(8개)‧우편(6개)과 연구개발 부문의 우정사무(7개)‧금융(4개)‧우편(2개), 유지보수 부문(2개) 등 총 39개에 달한다. 원래 35개 였지만, 펀드판매시스템 구축에 DB보안, 웹서버, 전산감리 등이 추가되고, 차세대우편물류시스템 2단계 구축에 우체국콜센터시스템 성능개선이 더해지면서 39개로 늘어났다.

23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전체 39개 사업중 19개가 입찰을 완료했으며, 입찰이 진행 중인 사업은 7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 26개 사업이 발주돼 비율로는 66%에 이른다. 여기에 현재 심의가 진행 중인 3개 사업을 합치면, 목표했던 29개 사업을 충족시키게 된다. 나머지 10개 사업 대부분도 올 상반기 안에 발주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목표비율인 83%를 채우는 것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우본 경영기획실 오광수 사무관은 “전자금융시스템 성능개선과 자금세탁방지시스템 구축 등은 기존 사업일정보다 1~2달가량 앞서 발주됐다”며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60%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본은 계획 중인 10개 사업도 사전준비 단계인 컨설팅을 마치자마자 상반기 안에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자 선정 현황을 살펴보면, 금융자동화기기(ATM‧CD기) 도입 및 설치 사업을 중부권은 노틸러스효성과 LG엔시스가, 남부권은 청호컴넷과 FKM이 짝을 이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총 362억원 규모로, 중부권(182억원)․남부권(180억원)으로 나눠 발주됐다. 우본의 정보화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62억원 규모의 우체국 금융단말장비 도입 및 설치사업은 KCC정보통신이 수주했다. 이 사업은 금융PC 4300대, 통장프린터 1025대, 자시독취기 1160대, 레이저프린터 116대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밖에 33억원 규모의 차세대 우편물류시스템 2단계 구축은 LG CNS, 22억원 규모의 펀드판매시스템 구축은 현대정보기술이 수주했다. 43억원 규모의 우편업무용 프린터 도입 및 설치사업은 르네상스정보기술, 22억원 규모의 무선PDA/휴대용바코드리더기 도입 및 설치 사업은 오토에버시스템즈가 선정됐다.

발주가 예정돼 있는 사업 중에도 규모가 제법 큰 사업이 있다. 우선, 우편업무용 PDA 도입 및 설치 사업의 규모가 73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내용연수가 경과된 노후장비를 교체하고, 장비설치 및 테스트, 관련 SW 커스터마이징 및 유지관리를 하는 것이 목적이다. 집배용 PDA 6000대와 소포용 PDA 2000대가 공급되며, 납품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오는 27일 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5월 8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자금융시스템 성능개선은 1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시스템 노후화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 및 보완이 목적이다. 100억원은 금융자동화기기 도입 사업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이다. 우본은 늦어도 4월중에 사업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우체국 신규시스템 개발, 우정정보화 중장기 IT전략계획 수립, 온라인 우표 및 내용증명시스템 구축 등이 심의를 마치고, 곧 발주될 예정이다. 자금세탁 및 보험사기 방지시스템 구축은 5월, 우체국 업무용 SW보급․통합보안관제센터 관제기능 고도화는 6월,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구축은 7월에 발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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