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최준근 사장, 15년만에 퇴진
한국HP 최준근 사장, 15년만에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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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국내 최장수 외국계기업 CEO인 최준근 한국HP 사장이 다음달 중순 퇴진한다. 23일 한국HP에 따르면, 최 사장이 오는 5월로 예정된 한국HP 정기인사를 기점으로 현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 최준근 한국HP 사장
한국HP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조기퇴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퇴임을 결정하신 것”이라면서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본사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용 절감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조기 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HP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진행된 조기 퇴직 프로그램에 최 사장도 신청했다”라며 “장기간 CEO를 맡았기 때문에 후진에게 자리를 양보한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 1995년 한국HP 사장직에 오른 이후 15년간 사장직을 역임해왔다. 그는 지난 1975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전자 HP사업부의 소프트웨어연구소에서 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엔지니어 출신이다.

한편, 한국HP는 최 사장의 공식 퇴임이 발표된 직후부터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HP는 공모 방식으로 적임자를 물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에서 미국본사에서 근무하는 외국계 임원이 한국HP 사장에 내정됐다는 보도에 대해서 한국HP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아직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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