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보리, 대북 '비난·제재' 의장성명 합의
UN 안보리, 대북 '비난·제재' 의장성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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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중·러에 형식양보하고 내용 취했다" 평가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북한 로켓 발사에 대응해 유엔 차원의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안전보장이사회 주요 6개국이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핵심 내용은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고 제재를 강화한다는 것.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일본은 현지시간 11일 낮 유엔본부에서 협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의장성명에서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의장성명 초안에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어긴 것을 비난하고, 당시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위원회가 자산동결 등의 제재를 내릴 기업을 선정하는 등 제재를 구체화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내일 15개 이사국이 참여하는 비공개 회의를 열어 입장을 정리한 뒤 이르면 내일 중으로 공개회의를 열어 의장성명을 공식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 성명'은 '결의안'보다는 낮은 수준의 제재조치다. 이와관련, 미국과 일본 등 강경제재를 주장하던 국가들이 제재에 소극적인 중국과 러시아에게 '형식을 양보하고 내용을 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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