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국내외 펀드 '好好'
경기회복 기대감…국내외 펀드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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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펀드, G20 "금융위기 해소 1조 1000억 달러 지원" 1.50%
러시아펀드, 원자재 수요 증가 전망+경기회복 90억 달러 투입 8.51%
국내중소형주식펀드, 개별업종 급등으로 상위권 '싹쓸이'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면서 펀드 시장에도 따뜻한 봄 바람이 불고 있다. 해외 펀드는 2.3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국내 펀드 역시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2.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회계기준 변경과 G20 정상회담 성과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급등세로 출발했다. 미국 금융회계기준위원회가 금융권이 요구한 시가평가 기준 완화를 승인하고, G20 정상들이 개발도상국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1조 10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하지만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감과 금융권 손실 확대 우려로 증시가 약세도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에 MSCI 북미지수는 1.68% 상승하는데 그쳤고, 북미 주식펀드는 주간 1.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주간 8.51% 상승했다. 러시아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푸틴이 경기침체 회복을 위해 90억 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에 MSCI 러시아 지수는 10.96% 급등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홍콩증시가 강세를 나타나면서 0.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본토증시는 3월 PMI지표 호전과 신규 대출증가, 평안보험의 양호한 실적이 호재로 부각됐으나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했다. 홍콩증시는 중국의 3월 은행대출이 예상을 웃돌면서 은행주 주도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해A지수는 1.87% 하락했고, 항셍중국기업(H)지수는 3.0% 상승했다.

국내 편드 역시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형펀드는 2.72%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일반주식 펀드가 한주간 2.86%를 기록했다. 대형주가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출회 압박이 높아지며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대형주에 쏠려있던 시선이 중소형주식으로 옮겨가며 대형주의 자리를 메웠다. 이에 중소형주식펀드가 7.18% 폭등하며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반면 대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KOSPI200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1.91%를 보였고, 배당주식펀드는 2.67% 상승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64%, 1.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금리상승(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되며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공채는 만기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국고채 입찰 물량부담에 0.01%포인트씩 상승했고, 국고채 1년물금리는 0.11%포인트 하락했다.

7일에 있었던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시장 예상보다 원활하게 이뤄지자 국고채 3년물은 매수심리가 회복됐다. 다음주 입찰을 앞둔 5년물은 최근 상승폭 과대인식으로 인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 후반 강세를 보였지만 주 초 상승폭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형펀드는 0.15%수익을 거뒀다.

채권펀드 유형별로는 일반채권펀드가 주간 0.21%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초단기채권펀드는 0.09%를 기록했다. 일반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14%, 0.12%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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