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차세대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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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업체 선정중…다운사이징 유력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동부화재가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6일 동부화재에 따르면, 4월부터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작성 중이다. TF는 구체적인 예산 투입과 일정, 시스템 구축 범위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동부화재는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중장기 전략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PI(업무개선)를 진행한 바 있다”며 “이를 토대로 현업의 변화를 IT가 얼마나 지원을 해줄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TF와 함께 차세대 프로젝트의 계획을 짤 컨설팅 업체도 선정할 예정이다. 이달 중 RFP(제안요청서)가 발송되며, 늦어도 4월안에는 업체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동부화재의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는 다운사이징(down sizing)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부화재는 계정계에 IBM의 메인프레인 서버를, 정보계에는 IBM의 유닉스 서버를 부분적으로 사용 중이다. 이 유닉스 서버는 지난 2006년 동부화재의 ERP 프로젝트 때 들어온 것이다.

현재 제일화재와 금호생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보험사가 유닉스 서버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메인프레임은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보험업계가 은행‧증권에 비해 시스템 안정성의 중요성이 낮은 점, 동부화재가 ‘빅4’ 손보사에 속할 정도로 규모가 커서 유지보수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점 등이 다운사이징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준다.

실제로 한국IBM은 메인프레임에 레드햇의 리눅스OS를 얹은 형태의 서버와 유닉스 서버, 두 가지를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IBM 내부적으로도 메인프레임을 그대로 제안하는 것은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메인프레임에 리눅스OS를 얹은 제품을 제안한 것도 높은 비용부담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서버업체 관계자는 “IBM에서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부서는 서로 별개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번 수주전은 한국HP까지 합쳐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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