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우방 워크아웃 본인가 사실상 무산
C&우방 워크아웃 본인가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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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25% 이상 워크아웃 계획 반대"

C&우방의 워크아웃 본인가가 사실상 무산됐다.

C&우방의 주채권은행인 대구은행 관계자는 6일 "우방의 워크아웃 플랜에 대한 채권단의 반대율이 25%를 넘어 본인가가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방 경영정상화 방안 협의회'에 참석한 38개 금융기관들 가운데 6개 금융기관이 6일 오후 4시까지 의사결정을 미뤘으나 6일 오전 9시 현재까지 들어온 내용만 취합해도 워크아웃 본인가 반대율이 이미 25%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정확한 반대율은 모든 금융기관들의 의사 결정이 취합되는 오후 4시 이후에나 알 수 있지만 워크아웃 본인가는 채권비율에 따라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 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명동의 은행연합회 건물에서 `우방 경영정상화 방안 협의회'를 갖고 대한주택보증(대주보)의 추가 양보안을 포함한 워크아웃 플랜에 대한 수용여부를 집중 논의했으나 6개 금융기관이 의사결정을 미루고 6일 오후 4시까지 대구은행측에 결정사항을 통보해주기로 했었다.

대주보의 추가 양보안은 채권단이 우방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투입하게 될 400억원의 신규 운전자금 가운데 160억원에 대해서만 선순위를 인정한다던 입장에서 330억원까지 순위를 보장해준다는 내용이었다.

이에따라 청구와 함께 30여년간 대구지역 대표 건설업체로서의 위치를 지켜온 우방은 법정관리 또는 청산 등의 길만 남게 됐다.

또 200여개 지역업체를 포함한 우방의 400여개 협력업체들도 미지급 공사대금이 수백억원에 이르러 연쇄도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방 관계자는 "대구은행측의 공식 발표를 지켜보고 회사 차원의 공식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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