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 '솔솔'…국내외 펀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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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펀드, 경제지표 개선+정부정책 기대감..수익률 1위

러시아펀드, 소형은행 줄도산 우려에 경제전망 하향 -4.27%

국내 중소형주식펀드, 코스닥시장 상승랠리 타고 3.33%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펀드시장에도 따뜻한 봄 바람이 불고 있다. 해외 펀드는 1.03%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국내 펀드 역시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호조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1.03%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주간 0.19% 하락했다. 주요 은행의 3월 실적 부진 전망과 재무장관의 일부 은행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필요 발언에 급락한 미국 증시는 이후 주택관련 지표와 제조업 지수가 호전됨에 따라 미 경기회복 가능성이 기대되며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장의 경기하강 종료 발언과 선박업 진흥방안 발표에 상승세로 한주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보험사의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 투자한도 확대방침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 호재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주간 중국 본토 증시인 상해A지수는 2.69%를 기록했고 홍콩H증시도 0.98% 상승했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주간 2.11%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인도주식펀드는 주간 4.95%로 해외주식형 펀드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제지표 개선이 인도증시 상승세에 강하게 작용했다. 또한 각국의 경기 부양책이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국의 2월 내구재 주문과 주택판매가 예상 밖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MSCI 인도주식은 한주간 4.02% 상승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초 러시아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중 러시아의 한 민간은행장이 연내 수백개 소형은행의 도산 우려가 있다고 언급하고 세계은행이 2009년 러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전망함에 따라 러시아 시장의 불안을 높였다. 이에 한주간 MSCI 러시아지수는 -5.55%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러시아주식펀드도 -4.27%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펀드 역시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2.99% 상승했다.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3.80%, 3.77% 상승하면서 중소형 주식펀드는 주간 3.33%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한 주간 2.53%로 상승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2.40%로 주식펀드 유형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경기회복 기대감의 확산으로 IT관련 기업들이 선전함에 따라 IT섹터투자 펀드들이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GM 등 미국 자동차 업계의 파산시 국내 업체의 수혜 기대감과 미국 판매 실적 호조 영향으로 자동차주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관련 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또한 공공부문의 지원을 통한 정부의 미분양 대책발표로 건설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70%, 1.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금리는 추경 국고채(3년) 입찰예정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 환율하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각각 0.04%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고채 3년물은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0.16%포인트 급등했다. 특히 신용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면서 은행채, 공사채 등 신용채권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형별로는 일반 채권펀드가 0.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는 0.36%, 우량채권펀드는 0.16%의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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