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는 지금 IFRS시스템 2단계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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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證 9월, 우리투자‧대우證 내년 1월 가동
컨설팅 마치고 개발에 착수…자체개발이 대부분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증권사들이 IFRS(국제회계기준) 시스템 구축을 위한 2단계 작업에 한창이다. 일단 금융지주사 소속의 증권사와 대형증권사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IFRS 시스템 구축은 크게 3단계로 나눠진다. 1단계에서는 회계법인과 함께 IFRS와 기존 K-GAAP과의 차이를 도출하고 실제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2단계에서는 SI업체를 선정해 IT시스템의 설계 및 구축, 테스트가 이뤄진다. 3단계에서는 IFRS 시스템 구축이 다른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시스템의 안정화 및 유지보수가 진행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이 IFRS 시스템 2단계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이중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굿모닝신한증권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오는 9월 IFRS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9월 가동 이후에는 3개월간의 시스템 안정화를 거칠 예정이다. 현재 2단계인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각 계열사마다 SI업체가 다른 것이 눈에 띈다. 신한지주사와 은행, 생명은 티맥스소프트가, 증권과 카드는 LG CNS가, 캐피탈은 신한데이타시스템이 SI를 맡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IFRS TFT 허형강 과장은 “굿모닝신한증권의 경우 IFRS 시스템이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시스템의 하위 단계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LG CNS를 SI사업자로 선정했다”며 “각 계열사 역시 각각의 내부사정을 반영해 SI업체를 다르게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은 각 계열사의 IFRS 시스템 가동 일자는 다르지만, 모든 계열사가 오는 12월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내년 1월에 IFRS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작년 8월부터 2단계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굿모닝신한증권과는 다르게 우리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 우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이 모두 SK C&C를 SI사업자로 선정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단,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파이낸셜은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리투자증권 IFRS TFT 이경석 차장은 “우리투자증권은 패키지SW(소프트웨어) 도입 없이 자체개발로 IFRS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삼성SD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최종계약을 앞두고 있다. 계약이 완료 되는대로 오는 9월까지 개발을 할 예정이다. 이후 3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쳐 내년 1월 IFRS 시스템을 가동한다. 이에 앞서 대우증권은 삼일PwC와 함께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다.

대우증권 IFRS TFT 김준철 팀장은 “(4월부터 회계연도를 시작하는 증권사의 특성상)4월 가동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산업은행에 개시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IFRS 시스템 가동 일자는 내년 4월이다.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삼정KPMG와 1단계 컨설팅을 실시한 삼성증권은 지난 3월 삼성SDS를 SI사업자로 선정해 2단계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개발인력이 순차적으로 본사에 들어오고 있는 상태다.

삼성증권 IFRS TFT 김종수 과장은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4월에 맞춰 IFRS 시스템을 가동한다”며 “시스템 구축은 대부분 자체개발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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